내가 이디야 알바한 지 딱 두 달 됐을 때,
점장님이 한숨 쉬면서 이럼.
“다음 주부터 ‘데못죽 콜라보 기간’이야... 너 각오해.”
난 그냥 애니 콜라보 하겠지~ 정도로 생각했음.
근데 내가 몰랐던 거…
데못죽 팬들, 진짜 무섭다. 전쟁이다.
[콜라보 첫날 오픈런]
아침 7시에 문 열었는데,
이미 문 앞에 줄 10명 서 있음.
근데 다들 말 안 하고 조용히 휴대폰만 봄.
나: “혹시 예약 있으신가요?”
팬1: “시온 아크릴 키링 남았나요?”
팬2: “레온 세트로 3개 주세요. 스티커 구겨지면 환불할 거예요^^”
…오케이. 장난 아님.
[지옥의 세트 조합]
“블루레몬에이드+초콜릿 스콘 주세요.”
“라떼+허니브레드 되죠? 근데 스티커는 레온 주세요.”
“이 음료 싫어하는데 스티커만 받으려고 샀어요.”
그날만 82잔 뽑고, 뚱쿠키 25개 나가고,
포카 누락 때문에 내 손 떨림 생김.
[이디야 데못죽 콜라보 기간 중 일어난 진짜 레전드]
어떤 손님이 주문하고 갔는데,
스티커 하나가 구겨졌다고 다시 오심.
근데 이미 다 나가서 없다고 하니까…
“아니 그럼 제 돈도 다시 없애주세요.”
“스티커가 본체고 음료는 덤이에요…”
응… 이게 바로 덕심인가…
나는 이디야에 들어올 때 커피 내리러 들어왔지, 전장에 들어온 건 아닌데요…?
[결말]
그날 이후, 난 포카랑 스티커에 손 떨림 생김.
**‘이디야 데못죽 콜라보 기간’**은 내게
그냥 프로모션이 아니었고,
**“생존기”**였다.
지금도 누가 “데못죽 좋아하세요?” 하면
무의식적으로 컵홀더 찾는 내 자신을 본다…
💬 댓글 반응
- “아 진짜 데못죽 콜라보 그때 알바생들 멘탈 터졌음ㅋㅋㅋㅋ”
- “스티커가 본체고 음료가 덤이란 말 진심임ㅠ”
- “레온 주세요에서 현실 끄덕임 나옴ㅋㅋ”
- “저도 알바하면서 포카 누락으로 진상 손님 처음 만났어요ㅠㅠ”
본 콘텐츠는 실제 인물, 단체, 사건과 무관한 허구입니다.
재미를 위한 연출이 포함되어 있으니 가볍게 즐겨주세요!